8월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4개월 반 동안 대전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서 진행된 정글 과정이 끝났다. 계속 미루다가 더 늦기전에 그간 생각과 느꼈던 감정을 순서와 형식없이 적어본다. . 전혀 모르던 분야를 새롭게 공부하는 경험이 너무 소중했다. 일단 전산학이 기대보다 더 재밌었다. 화학보다는 좀 더 개념간의 연결성, 논리적 개연성, 상관관계가 높은 것 같다. 과거 수학을 공부할 때 처럼 배웠던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과정에서 처음봤을 때 이해를 못했거나, 이해했다고 착각했거나, 유기적으로 생각하지 못해서 얻지 못했던 지식이 떠오르곤 했다. 지식간의 연결관계가 생기면 기억이 잘 되는데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. 화학공학말고 전산학을 공부했다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대학생활이 더 재밌었을까?? 하지만 ..